우리 학생의 국어 실력이 열매 맺는 중입니다.

공지사항

독해력을 높이는 3가지 방법 중


첫 번째 방법 = 끊어 읽기

두 번째 방법 = 서술어 먼저 보고 주어 연결하기

에 이어서


세 번째 방법은 핵심어 찾기입니다



세 번째 방법은 두 번째 방법과도 연관성이 높습니다.


서술어와 주어를 연결하면

의문점이 생깁니다

그 의문점에 해당하는 부분이 핵심어입니다.


문장을 읽고

서술어와 주어를 읽고

왜?

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지고

문장에서 스스로 답을 찾아야 합니다.




실제 2027학년도 고3 9월 모의고사 비문학 지문을 가지고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1. 인간의 이익을 위해 / 인간 이외의 종(種)에게 해를 입히는 것이 / 정당할까?

이렇게 끊어 읽기를 하고

서술어를 먼저 보고 주어를 연결하면


서술어 = 정당할까?

주어 = 해를 입히는 것이



해를 입히는 것이 ------ 정당할까?


주어와 서술어를 정리하면 왜?? 라는 질문이 생깁니다


해를 입하는 것이 정당할까?


왜 해를 입히지?가 떠오르고


그 왜?에 해당하는 부분이


인간의 이익이 됩니다


그러므로

핵심어 = 인간의 이익

이 됩니다.


2. 이를 정당화하는 방법은 / 우리가 속한 종의 이익이 다른 종의 이익보다 우선시된다는 / 종 차별주의를 옹호하는 것이다.

끊어 읽기를 했구요

서술어 = 옹호하는 것이다

주어 = 이를 정당화하는 방법은

정리하면

이를 정당화하는 방법은 옹호하는 것이다

무엇을 옹호하지? 라는 의문이 생기죠?

그러므로

핵심어 = 차별주의를


3. 종 차별주의에 따르면 / 인간은 그 존재 자체로 도덕적 지위를 가지므로 / 도덕적 고려 대상이다.

끊어 읽기를 했구요

서술어 = 고려 대상이다

주어 = 인간은

정리하면

인간은 고려 대상이다.

어떤 고려 대상이지?

핵심어 = 도덕적으로


4. 이에 반해 / ㉠ 인간 이외의 다른 종은 / 도덕적 지위가 없거나, / 인간과의 관계에 의해서만 도덕적 고려의 대상이 된다.?

끊어 읽기 했구요

서술어 = 도덕적 고려의 대상이 된다

주어 = 인간 이외의 다른 종은

인간 이외의 다른 종도 도덕적 고려의 대상이 된다고?

기준이 뭐지?

핵심어 = 인간과의 관계에 의해서만


5. 예를 들어 / ㉡ 누군가의 소유인 동물에게 해를 입히면 / 그 사람의 소유권을 침해하는 행위이므로 옳지 않고, / 동물에게 잔인한 행동을 하면 / 그 행위자의 심성이 포악해지므로 / 옳지 않다고 보는 것이다.

끊어 읽기 했구요

서술어 = 옳지 않다

주어 = 누군가의 소유인 동물에게 해를 입히면

왜?

핵심어 = 그 사람의 소유권을 침해하니까

서술어 = 옳지 않다고 보는 것이다

주어 = 동물에게 잔인한 행동을 하면

왜?

핵심어 = 행위자의 심성이 포악해지므로

이렇게 하면 됩니다



각각의 문장에서 핵심어를 찾기 위해

왜? 무엇을?누구를?

과 같은 질문을 던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내가 읽은 문장 안에서만 답을 찾는 것이므로

어렵지 않습니다.

끊어 읽기를 하며 인지 부하를 줄여주고

서술어를 먼저 보고 주어를 연결하며 뼈대를 잡아서

왜? 질문을 던져 핵심어를 찾으면 문장의 핵심 정보만 남게 됩니다.



어때요?

좀 명쾌해지셨나요?



다음편에는 독해력을 더 높이는 4가지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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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지문을 다 읽고 나서 이렇게 말한 적 있으신가요?

"다 읽었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집중력 문제가 아닙니다.

어휘력 문제도 아닙니다.

읽는 순서가 거꾸로여서 그렇습니다.







독해력을 높이는 3가지 방법 중

첫 번째 방법은 '끊어 읽기'였습니다


아직 안 보신 분은 아래 글을 먼저 읽어 주세요.

https://blog.naver.com/10maekor/224407035804

해 보셨나요?

어렵지 않으셨을 겁니다.


오늘은 두 번째, 서술어 먼저 보기입니다.



왜 서술어를 먼저 봐야 하지?



우리말 문장에서 더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주어일까요, 서술어일까요


주어도 중요하지만,

서술어가 훨씬 중요합니다.


서술어에 '행위'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국립국어원 『새국어생활』에 실린 이관규 교수의 글은 이렇게 정리합니다.


"서술어가 무엇이냐에 따라서 이와 호응하는 문장 성분이 달라지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리고 결론이 이렇게 뒤집힙니다.

"주어가 서술어에 호응한다."

서술어가 주인이고,

주어가 따라오는 겁니다.

서술어는 문장의 설계도입니다.


주어부터 찾는 건,

설계도 없이 벽돌부터 세는 일입니다.


출처

  1. 이관규(2005), 「문장 성분과 호응」, 『새국어생활』 제15권 4호, 국립국어원 https://www.korean.go.kr/nkview/nklife/2005_4/2005_0411.pdf







아이에게 시킬 순서는 딱 두 가지


① 서술어가 뭐지?

② 이 서술어의 주어는 뭐지?


이 순서로만 읽어도 길던 문장이 짧아집니다.


문장이 짧아지면

인지 과부하가 줄어듭니다.


한마디로

뇌의 부담을 줄여주는 거죠.



그러나 이게 쉬운 건 아닙니다.

왜나하면 우리말 문장에는 홑문장만 있는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안긴문장입니다.


한 문장 안에 서술어가 셋, 넷씩 들어 있을 때

어느 서술어에 어느 주어를 붙일지는

옆에서 잡아 줘야 잡힙니다.









실제 학생이 한 예시를 보시면

1단락의 첫 번째 문장도

2단락의 첫 번째 문장도

2단락의 두 번째 문장도

복잡한 문장의 형태인 것이 보이시죠?


그래서 독해가 어려운 것입니다.







 



2026년도 9월 고1 모의고사 칸트 지문 한 편을 놓고

문장을 직접 세어 봤습니다.


총 20문장 중

주어가 없는 문장이 9문장이었습니다.

(문장 단위 2문장, 절 단위 2문장)

전체 문장 중 45%였습니다.


서술어가 없는 문장은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아이들은,

없는 주어부터 찾습니다.


주어가 없으면 그 순간부터

글을 읽고 이해하는 루틴이 깨지고

어렵다고 느끼고

결국 눈으로 읽고는 있지만

인지(내용 파악)의 과정은

포기하는 것입니다.


다섯 문장 중 한 번은 없는 것을 찾다가 멈추는 겁니다.






뇌도 실제로 서술어에서 문장을 확정합니다.
Mansbridge·Park·Tamaoka(2017, Journal of Psycholinguistic Research)의 안구운동 실험에서 한국어 관형절의 중의성이 관형절 서술어 위치에서 해소됐습니다("significantly increased go-past reading times at the RC verb").
독자는 관형절을 읽는 동안 구조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가,
서술어를 만나는 순간 확정합니다.

즉 "서술어를 먼저 찾아라"는
뇌가 원래 하는 일을 앞당겨
의식적으로 하게 하는 것입니다.


양세희(2018), 「문법 인식 확장에 따른 문장 성분 교육 내용 연구」, 『국어교육학연구』 제53집 1호

→ "국어는 서술어 중심의 언어로서 주어나 목적어의 생략이 자주 일어난다."

https://www.koredu.net/uploads/papers/ART002331058.pdf




독해력을 높이는 방법

의미단위로 끊어 읽기를 해라

서술어를 먼저 읽어라. 그 서술어의 주어를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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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국어 점수를 높이고 싶은데 비법이 없나요?

어렸을 때 책을 안 읽었서 독해력이 낮은데 지금이라도 책을 읽어야 하나요?

열심히 외우고, 문제도 많이 풀었는데 내신 점수가 안 나와요



중학교 때는

대충 공부해도 90점 이상 쉽게 받았던 국어

시험 전 일주일만 공부해도 100점 받았던 국어

가장 만만했던 과목이 국어

이랬던 국어가


고등학교에 올라가니

갑자기 어려운 고전시가, 고전소설, 향가, 가사, 고전 수필들이 막 나오고

비문학 지문은 너무 길어서 무슨 말인지 하나도 이해가 안되고


외워서 해결이 안되는 과목=국어

뾰족한 해결 방법이 없는 과목=국어

해도해도 어려운 과목=국어

가 되었습니다.



독해력을 높이는 방법

국어 실력을 높이는 확실한 방법

진짜 국어 능력을 높이는 뾰족한 방법

이 없나요?

있습니다.

독해력을 높이는 방법 중에서도

기본 중에서도 가장 기본적인 방법부터

하나하나 알려드리겠습니다.


기본 중에서도 가장 기본은 바로 "끊어읽기"입니다.

끊어읽기는 의미 덩어리 단위로 끊어서

의미를 짧게 끊어서

이해하는 것입니다.

사람의 뇌는

이미 0.5초마다 낱말을 묶어서 읽고 있습니다.

끊어읽기는 없던 능력을 새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뇌가 이미 하고 있는 일을

눈에 보이게 해 주는 것입니다.

끊어읽기(의미단위 읽기, chunking)는

문장을 낱말 하나하나가 아니라

의미가 통하는 덩어리 단위로 묶어 읽는 것입니다.




영어권 읽기 교육에서는 phrase-cued reading,

국어교육에서는 의미단위 끊어 읽기라고 부릅니다.

2023년 『Nature Scientific Reports』에 실린 연구는

181명의 읽기 시간 데이터를 분석해,

읽기 속도에 약 2Hz(0.5초 주기)의 규칙적인 파동이 있음을 보고했습니다.

읽는 속도가 느려졌다 빨라졌다를 0.5초마다 되풀이하는데,

그 주기가 여러 낱말로 된 덩어리(multi-word chunk)와

시간적으로 정확히 맞아떨어집니다.



글자를 해독하는 데 주의를 다 쓰면

이해하는 데 쓸 주의가 남지 않습니다.

반대로 해독이 자동화되면

그만큼의 자원이 풀려 이해로 넘어갑니다.


끊어읽기는 낱말을 하나씩 처리하던 것을

덩어리째 처리하도록 바꿔,

해독에 쓰던 주의를 이해 쪽으로 옮겨 주는 훈련입니다.


이화여대 교육대학원 석사 논문은 의미단위 끊어 읽기 지도의 효과를 실험으로 확인했습니다.

내용


끊어읽기가 왜 중요한지 이해가 되셨죠?


그렇다면 끊어읽기를 어떻게 하는지 배워볼까요?

끊어읽기 방법

주어 다음에

의미가 같은 덩어리 다음에

입니다.

그런데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너무 짧은 단위로 끊어읽으면 오히력 독이 됩니다.

의미단위를 너무 짧지 않게 끊어읽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끊어읽기만 잘 하면 국어 1등급 되나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기본 중에서도 기본이라고 말씀드렸던 것입니다.

가장 첫 번째 단계입니다

끊어읽기는 이해력을 직접 올려 주는 마법이 아니라,

이해가 일어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주는 훈련입니다.

고등학교 모의고사 비문학 지문입니다.

연습해보세요

생태학자 가우스는 원생생물인 ‘아우렐리아’와 ‘카우다툼’에 대한 실험으로 종간 경쟁의 결과를 조사했다.

바르지 않은 예

생태학자 / 가우스는 / 원생생물인 ‘아우렐리아’와 / ‘카우다툼’에 대한 실험으로/ 종간 경쟁의 /결과를 조사했다./

올바른 끊어읽기의 예

생태학자 가우스는 / 원생생물인 ‘아우렐리아’와 ‘카우다툼’에 대한 실험으로 / 종간 경쟁의 결과를 조사했다.




어때요 어렵지 않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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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시작하라, 매일 쓰게 하라, 칭찬하라


일단 시작하라, 매일 쓰게 하라, 칭찬하라

“초등학교 때 일기를 꾸준히 썼는데도, 왜 글을 조리 있게 못 쓸까요?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혼란스러워요.” “평소에 책을 많이 읽는 아이에게 독후감을 써보라고 했더니, 그건 못하겠다고 하네요. 책 읽기는 재미있지만, 글쓰기는 힘들고 어렵다면서요. 글쓰기를 좋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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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때 일기를 꾸준히 썼는데도, 왜 글을 조리 있게 못 쓸까요?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혼란스러워요.”



“평소에 책을 많이 읽는 아이에게 독후감을 써보라고 했더니, 그건 못하겠다고 하네요. 책 읽기는 재미있지만, 글쓰기는 힘들고 어렵다면서요. 글쓰기를 좋아하고, 잘 쓰게 할 방법이 없을까요?”



자녀의 글쓰기 능력을 키워주고 싶어하는 건 부모들의 공통된 고민 중의 하나다. 글쓰기는 자기 생각을 담아내는 활동이라는 점에서 사물을 관찰하는 태도와 생각하는 힘을 키워줄 뿐 아니라 창의력과 논리력까지 키워주는 역할을 한다. ‘초등 매일 글쓰기의 힘’(상상아카데미)을 쓴 교사 출신 이은경 작가는 “글을 잘 쓰는 것만으로 아이의 인생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없지만 글을 잘 쓰는 아이가 공부, 성적, 관계, 소통, 능력, 업무, 결정 등 학창시절과 인생 전체의 요소들에서 탁월할 확률이 매우 높다”고 말한다.

또한, 중학교 자유학기제와 자유학년제가 시행되면서 국어 수업을 비롯한 수업 대부분이 글쓰기를 기반으로 이뤄지고, 중·고교 수행평가와 입시에서 글쓰기의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어려서부터 글쓰기 습관을 들이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글쓰기를 꺼려하는 아이들을 둔 부모들은 속이 탄다.



■ 아이들이 글쓰기 싫어하는 이유


글쓰기의 다양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아이들 상다수는 글쓰기를 싫어한다. 스마트폰, 게임, 유튜브 영상의 즉각적인 반응에 익숙한 아이들이 책상에 앉아 생각을 정리하며 글을 쓰는 일에 재미를 붙이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일 수도 있다.

학교에서 책 쓰기 동아리를 운영하며 책 ‘중학생 글쓰기를 부탁해’(꿈결)와 ‘중학교 가기 전 수행평가 글쓰기’(사람in)를 쓴 한경화 천안동성중 수석교사는 “아이들이 미디어(영상) 시대를 살아가다 보니, 글보다 영상을 많이 접하게 되고, 이에 즐거움을 느끼며 책 읽기와 글쓰기에 멀어지고 있다”며 “글쓰기는 아이들의 삶을 가꾸는 것은 물론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일임에도, 글을 읽고 쓰는 일이 재미가 없고, 어렵다고 느끼기 때문에 글쓰기를 싫어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아이들이 글쓰기를 싫어하는 또 다른 이유는 글을 자주 써보지 않은 영향도 있지만, 가정은 물론 학교에서조차 평가 위주의 형식적인 글쓰기가 이뤄진 데서 기인한다. ‘하루 10분의 기적 초등 패턴 글쓰기’(청림life)를 쓴 남낙현 작가는 “일회성 글쓰기로 끝나거나, 형식적인 글쓰기를 강요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어떻게 글쓰기를 시작해야 할지 모른다는 것도 글쓰기를 싫어하게 만드는 요인 중의 하나다. 남 작가는 “글쓰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무엇이든 유심히 살펴보거나 그날 일어난 일을 꼼꼼히 떠올려 그것을 일기로 표현한다”며 “반대로 글쓰기를 힘들어하는 아이는 그날에 특별한 사건이 없다면 무엇을 써야 하는지 막연해하곤 하는데, 일기를 꼭 써야 한다고만 가르칠 뿐 그날 겪은 일이나 생각, 느낌 따위를 적어보라고 구체적으로 알려준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생각과 느낌을 적는 습관부터


글쓰기를 부담스러워 하고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치는 일은 쉽지 않다. 어떻게 해야 할까. 초등학생의 글쓰기는 자유롭고 다양하게 써보는 것이 좋다. 또한, 글을 잘 쓰는 것보다 즐겁게 쓰는 것이 중요한데, 아이들의 생각을 자유롭게 매일 꾸준히 조금씩이라도 쓰게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최선이다.


‘개요 짜기로 완성하는 초등 6년 글쓰기 캠프’(성안북스)를 쓴 글쓰기코치 김도현 작가는 “글쓰기는 하루아침에 뚝딱 되는 것이 아니”라며 “꾸준히 써보는 것이 중요하며, 부모가 가정에서 매일 꾸준히 글을 쓰는 습관을 들이게끔 지지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한경화 교사는 “처음부터 너무 길게 쓰라고 하면 아이들은 힘들어한다. 매일 조금씩, 두세 줄 정도라도 습관처럼 하는 것이 좋다. 우선 두세 줄 정도를 써보게 하면서 거기에 자기 생각을 집어넣게 해야 한다”며 “처음부터 잘 쓰려고 하기보다 한 문장, 한 문단, 한쪽이라도 내 생각과 마음을 담아 쓰는 연습을 하면서 삶에 글쓰기가 스며들도록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글쓰기 습관을 들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매일 ‘10분 쓰기’부터 실천하는 것이다. 이은경 작가는 “글쓰기는 어렵지만 습관이 전부다. 습관으로 만들고 나면 다른 어떤 일보다 쉽다”며 “글쓰기 연습의 핵심은 ‘자주 쓰고’ ‘뭐라도 쓰고’인데, 그런 면에서 매일은 아니더라도 특별한 날의 가족 교환 편지를 시도해보는 것은 글쓰기의 특별하고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낙현 작가는 “글쓰기를 할 때 약간의 긴장감을 유지하면서도 지루하지 않을 최적의 시간이 10분으로, 그 시간 동안 끝까지 멈추지 말고 쓰게 해야 한다”며 “매일 10분 일기 쓰기, 포스트잇 글쓰기, 식탁에서 글쓰기 등을 활용해 쓰면서 생각하고, 최대한 많이 쓰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글쓰기 흥미 저해하는 평가는 ‘금물’


글쓰기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는 흥미를 잃지 않도록 하는 동기부여가 핵심이다. 이 시기에는 글을 잘 쓰는 것보다 자신감을 느끼고 즐겁게 쓰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남낙현 작가는 “아이가 글쓰기와 친해지기 바란다면 글을 만만하게 느끼도록 해줘야 한다”며 “자신이 처한 여건에 구애받지 않고 머릿속 생각을 글로 적는 습관을 키워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이가 흥미를 잃지 않고 글을 쓰게 하려면 맞춤법, 어휘력, 표현력, 문해력 등을 토대로 쓴 글에 대해 평가를 하기보다는 칭찬이 먼저다. 남 작가는 “내 경험상 맞춤법 등 틀린 부분을 표시하고 평가하는 행위는 글쓰기에 대한 아이들의 흥미에 찬물을 끼얹는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며 “아이들의 글쓰기는 조금 긴 호흡으로 바라봐야 하는데, 스스로 글을 고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옆에서 기다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칭찬은 아이가 글쓰기 습관을 들이는 데도 도움을 준다. 한경화 교사는 “아이가 쓴 글 한 줄이나 짧은 글에 대해 칭찬을 해줘 자신 있게 이어 쓰게 하면서 글쓰기를 좋아하게 만들 뿐 아니라 글쓰기 습관을 들이기도 쉽다”고 말했다.


남낙현 작가는 칭찬의 방법으로 칭찬 댓글 쓰기 놀이를 제안했다. 그는 “‘참 잘 썼구나!’처럼 가볍고 짧게 써도 좋다. 무엇보다 글 내용에 공감하는 칭찬 댓글은 글쓰기를 지속하게 하는 원동력”이라며 “칭찬 댓글이 다섯 개가 되면 작은 선물이나 부담 없는 축하파티를 해주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아이와 주고받는 문자메시지나 카카오톡, SNS 등을 활용해서 글쓰기 습관을 키울 수도 있다. 한경화 교사는 “아이와 쪽지나 편지 등을 주고받으며 자기 생각을 글로 쓰는 자연스러운 환경을 가정에서 만들어줄 수 있다”며 “가족끼리 주고받는 카톡이나 문자에 예쁜 말이나 좋은 생각, 칭찬을 담아 교환하면 글쓰기 감성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패턴 글쓰기 및 개요 짜기 활용 가능


구체적으로 글 쓰는 방법은 어떻게 알려줘야 할까. 남낙현 작가는 자신의 책에서 △보이는 것을 자세히 살펴보며 적는 관찰 패턴 △‘눈·코·입·귀·손’ 즉 시각·청각·후각·미각·촉각의 다섯 가지 감각으로 느낀 것을 글로 쓰는 오감 패턴 △말 그대로 ‘왜?’라는 질문을 만들어 대답하거나 상상한 글을 쓰는 질문 패턴 △자기가 느끼는 감정을 구체적이고 다양한 방식의 글로 적어보는 감정 패턴 △한 가지 주제로 여러 편의 글쓰기를 하는 주제 패턴 등 다섯 가지 패턴을 활용해 아이가 글감을 쉽게 찾아내게 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남 작가는 “패턴 글쓰기의 장점은 무엇을 써야 할지 힘들어하는 아이에게 첫 문장을 쉽게 적게 할 수 있다”며 “글머리를 열 수 있는 패턴을 제시해 아이 스스로 쓰면서 성과를 내도록 이끌 수 있는데, 부모와 아이가 함께 패턴 글쓰기를 하고 대화하는 시간을 가지면 매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김도현 작가는 개요 짜기 방법을 제안했다. 장점은 글에서 주제와 전체 맥락이 맞는지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김 작가는 “말 그대로 ‘대강의 요점 정리’인 개요 짜기는 쉽게 말해 쓰고자 하는 글의 주요 골자를 간결하게 추려서 써보는 것”이라며 “목적에 잘 어울리는 ‘계획서’를 쓰는 것이라고 보면 되는데, 명확한 글을 쓰기 위해서는 핵심 단어와 문장을 토대로 개요를 작성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례로 독후 일기를 쓰는 경우, △읽게 된 이유 △책 내용 요약 △읽고 배운 점 또는 느낀 점의 세 단계 개요 짜기를 아이의 수준에 맞게 가르쳐줘 글쓰기를 익숙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단계별로는 어떻게 글쓰기 방법을 가르쳐야 할까. 김도현 작가는 자신의 책에서 초급(초등1~2), 중급(초등 3~4학년), 고급(초등 5~6학년)으로 나눠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초급에서는 자신이 겪은 일을 편지일기, 독후일기, 여행일기, 상상일기, 관찰일기, 동시일기, 그림일기 등 다양한 ‘일기’로 쓰기 △중급에서는 체험 글을 계속 쓰면서 ‘시작(처음)-중간-끝’ 또는 ‘인물-사건-배경’으로 개요를 짜서 독후감을 쓰기 △고급에서는 설명문과 ‘서론-본론-결론’과 ‘주장-근거’ 등으로 구분한 개요를 바탕으로 주장글 쓰기를 제시했다.


김미영 기자 kimmy@hani.co.kr



초등 글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


1. 자유롭고 다양하게 써보는 것이 중요하다

2. 생각을 자유롭게 조금씩이라도 쓰게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최선이다.

3. 두세 줄 정도를 써보게 하면서 자기 생각을 집어넣게 해야 한다.

4. 한 문장, 한문단, 한쪽이라도 내 생각과 마음을 담아 쓰는 연습을 해야 한다.

5. 맞춤법, 어휘력, 표현력, 문해력 등을 토대로 한 평가보다는 칭찬이 먼저다.

6. 패턴 글쓰기 및 개요 짜기 활용 등 구체적으로 글 쓰는 방법을 알려줘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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